1. 미국을 공포에 빠뜨린 조디악 사건의 전말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반, 미국 캘리포니아는 공포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연쇄 살인범 "조디악 킬러(Zodiac Killer)" 때문이었습니다. 조디악 킬러는 자신의 범죄를 자랑하며 언론과 경찰을 조롱했고, 암호와 편지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그는 5건의 살인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본인은 37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디악 킬러의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미스터리, 심리적 긴장, 그리고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지금까지도 미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조디악 사건의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보고, 이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현대적인 해석을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2. 조디악 사건의 시작: 주요 범죄와 피해자
① 첫 번째 살인: 레이크 허먼 로드 사건 (1968년 12월 20일)
조디악 킬러의 첫 번째 범죄는 캘리포니아 벤니시아의 레이크 허먼 로드(Lake Herman Road)에서 발생했습니다.
- 희생자:
- 데이비드 아서 파라데이(17세)
- 베티 루 젠슨(16세)
- 사건 내용:
- 두 사람은 차 안에서 데이트 중 총격을 받았습니다.
- 베티는 차량 밖으로 도망치려다 등에 총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데이비드는 차량 옆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습니다.
- 범인은 현장을 깨끗하게 정리한 흔적이 없어, 즉흥적인 범죄로 보였습니다.
② 블루 록 스프링스 살인 사건 (1969년 7월 4일)
두 번째 사건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1969년 7월 4일, 발레호(Vallejo)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 희생자:
- 달린 엘리자베스 페린(22세, 사망)
- 마이클 메이저(19세, 중상)
- 사건 내용:
- 두 사람은 데이트 중 차 안에 있었습니다.
- 갑자기 차량 뒤로 한 남성이 접근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 달린은 즉사했으나 마이클은 부상을 입고 기적적으로 생존했습니다.
마이클은 경찰 조사에서 범인이 약 170~180cm 키에 통통한 체격을 가졌다고 진술했습니다.
③ 호숫가의 끔찍한 범죄: 레이크 베리사 사건 (1969년 9월 27일)
조디악 킬러는 세 번째 범죄를 캘리포니아의 레이크 베리사(Lake Berryessa) 근처에서 저질렀습니다.
- 희생자:
- 브라이언 하트넬(20세, 생존)
- 세실리아 셰퍼드(22세, 사망)
- 사건 내용:
- 범인은 흰색 천으로 얼굴을 가린 채 커다란 칼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 피해자들을 묶은 뒤 칼로 찔러 공격했습니다.
- 브라이언은 살아남았지만 세실리아는 중상을 입고 며칠 뒤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범인은 현장에 자신의 상징인 원형의 십자가 그림을 남기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④ 택시 운전사 살인 사건 (1969년 10월 11일)
조디악 킬러는 이번엔 택시 운전사를 노렸습니다.
- 희생자:
- 폴 스테인(29세)
- 사건 내용:
- 샌프란시스코의 프레시디오 하이츠(Presidio Heights) 지역에서 택시에 탄 남성은 운전사를 총으로 살해했습니다.
- 이 사건은 조디악 킬러가 ‘임의의 사람’을 공격했다는 점에서 다른 사건과 차별화됩니다.
3. 조디악 킬러의 상징: 암호와 편지
① 암호문: 풀리지 않는 메시지들
조디악 킬러는 총 4개의 암호문(Cipher)을 신문사에 보냈습니다.
- 첫 번째 암호(Z408):
- 1969년 8월, 신문사에 보낸 암호문 중 하나는 약 408개의 문자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 한 부부가 이를 해독했고, 암호에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즐겁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두 번째 암호(Z340):
- 340개의 문자로 구성된 두 번째 암호문은 50년이 지난 2020년에야 해독되었습니다.
- 내용은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를 잡아라!"라는 메시지로 범인의 자신감이 드러났습니다.
- 나머지 두 암호문(Z13, Z32)은 여전히 해독되지 않았습니다.
② 편지의 내용
조디악 킬러는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범죄를 주장하고, 암호 해독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중을 조롱했습니다.
편지에는 십자가 모양의 원형 심볼이 포함되어 있어, 이는 그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4. 용의자와 수사: 끝나지 않은 진실 찾기
조디악 사건은 50년 넘게 해결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용의자가 거론되었습니다.
- 아서 리 앨런:
- 영화 조디악에서도 주요 용의자로 다뤄졌습니다.
- 피해자 생존자의 증언과 조디악 킬러의 묘사가 일치했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 리처드 게이코스키:
- 조디악 킬러의 필체와 유사하다는 분석 결과가 있었으나, 명확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최근 용의자:
- 2021년, 한 연구팀이 게리 프랜시스 포스트(Gary Francis Poste)라는 이름을 제시했으나, FBI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5. 조디악 사건이 주는 메시지와 영향
① 공포와 대중의 반응
조디악 사건은 단순히 살인 사건을 넘어, 대중의 두려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했습니다.
- 신문사에는 암호문을 풀려는 시민들의 제보가 쇄도했고, 사건은 끊임없이 화제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②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
조디악 사건은 영화, 소설,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츠의 소재로 활용되었습니다.
- 대표적인 작품: 영화 조디악(2007),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Unsolved Mysteries.
③ 미제 사건 해결을 위한 기술적 발전
조디악 사건은 미제 사건을 해결하려는 과학기술 발전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결론: 조디악 킬러는 누구였을까?
조디악 킬러 사건은 단순한 연쇄 살인을 넘어, 심리적 전쟁과도 같았습니다. 범인은 경찰과 대중을 조롱하며 자신의 범죄를 자랑했고, 이로 인해 그는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미제 사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조디악 사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단서들이 미래에 진실을 밝혀줄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이 미스터리는 우리에게 여전히 두려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범죄와 인간 심리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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